연수후기

산동네,골목길 운전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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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선주 작성일12-02-17 22:42 조회17,111회 댓글0건 네이버 신디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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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증을 취득하고 운전을 못하고 썩힌  장롱면허 4년차였습니다.


운전을 해보겠다고 맘을 먹었는데 제가 사는 동네가 길이 쉽지 않은 곳이라....


마을버스 타고다닐 때도 곡예 운전하시는 운전 기사님을 보면서 감탄하며 다녔거든요.


길이 복잡한지라 운전하겠다고 맘만 먹은거로는 도저히 운전을 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_<

 

서대문구 북아현동이라는 곳에 사는데 오르막 내리막 좁은 골목길들이 거미줄처럼 연결된 동네입니다.


길도 좁은데 마을버스들 막 달리고, 반대편에 차 오고, 학생들 지나다니고 암튼 장롱면허인 제게는 모든 길이 감당이 안되더군요.

 

요론 동네에서 운전을 하려다보니 정상길운전하는 분도 운전연수 받는데 이런길은 정말 자신이 없더군요


그래도 해보자 하고 운전연수를 신청하였지요.

 

김영석 강사님께 미리 이런 사정을 말씀드렸더니 이렇게 골목 많은 동네에서 운전연수 배우는 분들 많이 계시다고 걱정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일단 처음부터 골목길연수 시작한거는 아니였구요. 한가한 데로 빠져서 코스데로 가르쳐 주셨어요.


역시 넓은 길 달리니까 편하더군요. ㅋㅋ 특히 강변북로, 자유로 달릴때는 신났어요. 잘 달렸거든요. ^ㅇ^


코스에 있는데로 주차까지 다 배우고서 저희 동네 골목길 연습에 들어갔습니다.


캬혹~!!! 골목길 연습들어가니까 정신을 한개도 못 차리겠던데요.


그동안 4일동안 연수받은거는 장난 같이 느껴지더군요.


4일동안 자신만만하게 "나는 장롱면허지만 이정도면 엄청 잘 하는거 아닐까?


그런데 저의 이 자신만만함은 마지막날 골목길 연수에서 꾸꿍~~ 무너지고 말았답니다.


제가 쥐뿔도 모르면서 잘하는척 했던 거였어요. 그래서 추가연수 6시간 신청했습니다.


이런 골목길까지 연수 다 해주시고, 강사님도 참 피곤하셨을꺼 같아요.



골목길 연수 첨에 강사님이 핸들 잡아주지 않으면 도저히 혼자 못 가겠던데,


추가연수 6시간까지 받고 나니까 집까지 차 몰고 들어올 엄두가 나더라구요. 가끔 강사님이 핸들 잡아서 돌려주긴 했지만


 
마지막날은 거의 저 혼자 했던거 같아요. (내 기억속에만 그런가,,, ㅋㅋㅋ)

 

연수 다 마치고 요즘엔 조심조심 잘 다니고 있습니다. 장롱면허 탈출의 시작을 뗀거죠.

 

이런 길 운전 잘 하고 다니는 분들 존경스럽다는 생각이 최근에 들구요.

 

김영석강사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른 분들 가르치시는 것보다 더 힘드셨을텐데 늘 웃는 얼굴로 잘 가르쳐주셔서 편하게 연수받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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